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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고록, 후기, 경험

2104회차 리눅스마스터 2급 후기

여영클 2024. 2. 28. 22:21

2021년 12월 12일에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한 포스트를 이전한 글입니다.


학교에서 리눅스 강의를 듣던 중에 교수님이 리눅스 마스터라는 자격증에 대해 소개해 주셨다.

리눅스 강의을 들었다면 무난하게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도 하셨고, 마침 그 날이 시험 접수 마감일이라 생각할 겨를 없이 시험을 접수했다.

 

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뉜다. 1차는 구글링과 족보를 이용하면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아도 통과할 수 있어서 사실 2차가 진짜 시험이다.

 

강의 외 공부 시간은 그냥 알라딘에 리눅스 마스터 2급 치면 나오는 책 한 권을 사서 하루 30분씩 5일 동안 개념을 훑었고, 시험 전날 10시간, 당일 아침 2시간 정도를 기출만 풀고 정리했다. 그래서 총 공부 시간은 14시간 반이다. 시험일이 올전공 기말고사 시즌과 겹쳐서 학교 공부랑 같이 하느라 좀 빡셌다..

 

어차피 전공 수업 들어봤자 빡세게 공부한 게 아니라면 자주 써야하는 vi 명령어, 옵션, 디렉토리 등은 알아도 자주 쓰지 않는 개념인 RAID, 파티션 등은 금방 까먹는다. 비전공자 응시생이 훨씬 더 많던데 비전공자라고 쫄지 마시길..

 

시험에는 기출에 나오는 문제들만 비슷하게 나온다. 개념은 그냥 훑어보고, 기출에 나오는 문제들만 따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.시험을 다시 본다면 개념도 안 보고 바로 기출 공부를 할 것 같다.

 

시험 내용이 실무에 쓸모있을 것 같진 않다.

 

내가 있던 시험실에선 총 응시자 17명, 결시자가 9명이였다. 문제를 다 푼 사람은 시험 시간 절반이 지나고서부터 퇴실할 수 있는데, 퇴실하면서 보니 다른 시험실도 응시율은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. 2018년 기준 합격률이 30%쯤이라고 본 것 같은데 시험 난이도에 비해 합격률이 낮은 이유가 이거였구나 싶었다.

 

항상 1과목 48문제, 2과목 32문제가 출제된다. 시험 난이도는 다른 기출들과 비슷했다. 암기 시험이라서 기출을 좀만 풀었으면 30분 이내에 80문제를 다 풀고, 마킹하고, 검토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.

 

합격 기준은 80문제 중 48문제 이상 정답(60점 이상)이여야 하고, 과락 조건으로 과목 별 40% 이상 맞춰야 한다. 1과목에선 20문제, 2과목에선 13문제다.

 

공식 답안은 14일에 나오지만 오픈 카톡방이나 다른 블로그에 있는 가답안으로 채점해봤을 때 1과목에선 48문제 중 33문제, 2과목에선 32문제 중 18문제를 맞춰서 정답은 총 51문제로, 63.75점이다. 가답안 기준이지만 턱걸이로 합격해서 기분은 좋다. 운이 좀만 더 나빠서 아는 문제가 덜 나왔거나, 기출 1회차만 덜 풀었어도 떨어졌을 것 같다 ㄷㄷㄷㄷ

 

 


21.12.31 추가

와하하 합격했다

취업에 쓸모가 있는 자격증이건 아니건 인생 첫 자격증을 따서 기분이 좋다.

 

리눅스 마스터는 국가공인 자격증이라 전장이동통제, tod 등 컴퓨터공학과 가산점 있는 육군 기술행정병 지원할 때 가산점을 30점 준다. 1~2학년 남자 대학생 분들은 입대할 때 참고하시길.. 10시간대 투자로 30점이면 혜자라고 생각함